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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품은 미술관, 역사와 현대의 만남 '오아르미술관'

by mynote6285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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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주에 곧 문을 여는 새로운 문화 명소, '오아르미술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역사의 도시 경주에 현대미술을 품은 공간이 탄생한다니 기대가 크다.


🎨 오아르미술관이란?

출처: 오아르미술관

2025년 4월 1일,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오아르미술관(OAR Museum)'이 개관한다. 이름에는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Omeeting Art)'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경주 출신 컬렉터 김문호 관장님이 20년 동안 정성스레 모은 600여 점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설립된 사립미술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909m²의 아담한 규모지만, 그 안에 담긴 콘텐츠와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유명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이 설계를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 고분을 품은 특별한 건축


오아르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고분을 품은 미술관'이라는 점이다. 미술관 정면에 위치한 고분을 건물 안에 담아내어, 미술관 자체가 고분을 나타내는 작품처럼 설계되었다. 이는 유현준 건축가의 "가장 좋은 건축은 주변의 일부가 되어서 사라지는 것"이라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미술, 자연, 사람,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이머시브(Immersive) 미술관' 컨셉으로 설계된 이곳은 경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황리단길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니 경주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 유현준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공간


유현준 건축가는 건축을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보고,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건축"을 추구한다. 그의 건축 철학은 오아르미술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역의 기후와 역사를 고려한 맥락적 접근, 최소한의 개입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다양한 공간 경험의 중요성 등 유현준 건축가의 철학적 배경이 오아르미술관을 통해 구현된다.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이다.


🎨 층별로 만나는 다채로운 전시


개관을 맞아 오아르미술관은 각 층별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오아르미술관

• 1층 전시장에서는 김문호 관장님이 20년간 수집한 소장품 중 엄선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떤 작품들이 전시될지 정말 기대된다.

2층 전시장에서는 일본 현대미술 작가 에가미 에츠(Egami Etsu)의 개인전 'Echoes of the Earth'가 열린다. 특히 에가미 에츠의 미공개 신작 17점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고 하니 미술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지하 전시장은 한국 미디어 아트 듀오 문경원 & 전준호의 몰입형 설치작품 'Phantom Garden'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공간에서 경험하는 미디어아트,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렌다.


🎨 역사와 현대의 조화로운 만남


오아르미술관이 위치한 노서동 고분군 공원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곳에 현대미술관이 들어섬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독특한 문화적 교차점이 생겨났다.

고분과 현대미술의 만남, 유현준의 건축 철학이 응축된 공간,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오아르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경주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방문 계획 세우기


4월 1일 개관 예정인 오아르미술관은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일정에 꼭 추가해보길 권한다.


개관을 앞둔 오아르미술관은 이미 국내외 미술계와 건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현준 건축가의 새로운 작품으로서, 그의 건축 철학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에가미 에츠의 신작 세계 최초 공개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곧 경주를 방문하신다면, 오아르미술관에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미술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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