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왕암공원이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동해를 배경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출렁다리와 울기등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원 내에는 4개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1. 대왕암공원의 형성과 역사
대왕암공원은 1962년 울기공원으로 개장되었으며, 2004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현재 약 93만㎡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사망한 후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아래에 잠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비로운 장소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2. 주요 포인트 & 필수 방문 명소
1) 대왕암
대왕암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용이 승천하다가 바다로 떨어진 형상을 닮은 거대한 바위이다. 파도가 부딪히는 웅장한 풍경과 함께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2) 울기등대
1906년 설치된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등대 주변에는 울창한 해송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내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3)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2021년 개장한 국내 최장 해상 출렁다리(303m)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해 질 녘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일몰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4) 송림길
공원 입구에서 울기등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산책로로, 15,000그루 이상의 해송이 조성된 힐링 공간이다.
5) 미르놀이터
아이들을 위한 용 모양의 놀이시설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3. 대왕암공원의 4대 둘레길
대왕암공원에는 방문객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4개의 공식적인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특징이 다르며, 체력에 맞게 선택하여 걷기에 좋다.
1) 바닷가길
- 대왕암공원 해안선을 따라 슬도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코스는 몽돌 해변과 전망대 등이 있으며 탁 트인 동해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를 벗삼아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해안 산책로이다.
- 소요시간 : 약 40분
2) 전설바위길(추천코스!!)
- 나무데크를 따라 탕건암, 용굴(덩덕구디), 할미바위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전설바위코스는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둘레길이다.
- 소요시간: 약 30분
3) 송림길
- 대왕암공원의 자랑거리인 1만 5천그루의 송림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는 마치 동화속 비밀의 숲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나무사이 아름다운 계절 꽃들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소요시간: 약 40분
4) 사계절길
- 대왕암공원 중앙통로를 따라 양 옆으로 늘어선 수십 그루의 왕벚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난 어느 봄날.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봄의 여왕 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낭만코스이다.
- 소요시간: 약 15분
4. 방문 시 유의사항
- 주차: 공원 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복장: 해안가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 등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안전: 출렁다리 이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해안 절벽 근처에서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대왕암공원은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송림, 그리고 역사적인 명소들이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특히, 4개의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해의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대왕암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왕암공원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기를 추천한다.